[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임성재(24)가 4년 연속 미국 프로골프투어(PGA) 플레이오프 최종전행을 사실상 예약했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각) 미국 윌밍턴의 윌밍턴컨트리클럽(파71·7534야드)에서 열린 2021~2022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2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6타가 된 임성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데니 매카시(미국) 등과 함께 공동 10위가 됐다. 선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12언더파 201타)와는 5타 차. 페덱스컵 11위인 임성재는 이번 BMW챔피언십에서 30위 안에 들면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하게 된다.
임성재는 3라운드에서도 순항했다. 1번홀(파4)과 3번홀(파5) 버디로 출발한 임성재는 6번홀(파4)에서 이글 기회를 놓쳤으나, 침착하게 2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1번홀(파4) 보기로 약간 주춤했던 임성재는 파5 12,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4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는 경기 후 "1번홀에서 바람이 셌는데 피칭 웨지로 친 샷이 홀 근처에 잘 붙어 버디를 했다. 오늘 가장 좋은 샷이었다"며 "티샷과 아이언샷이 좋아 버디 기회가 많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나머지 한국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페덱스컵 순위 33위인 이경훈(31)은 3라운드에너 이븐파 71타로 1~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 올려야 페덱스컵 30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 페덱스컵 순위 25위 김주형(20)은 3오버파 216타로 김시우(27)와 함께 공동 58위에 그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