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니가 왜 거기서 나와!'
토트넘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는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는 '의외의 인물'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다.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브라질 축구의 레전드인 그는 A매치 98경기에 출전해 62골을 터트린 신화적인 인물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의 브라질 우승 주역이었다.
또 레알 마드리드, AC밀란, PSV 에인트호벤, 인터 말란, 바르셀로나 등에서 활약했다. 호나우두는 프로 통산 518경기에 출전, 352골을 기록했다.
영국의 '풋볼런던'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이날 토트넘의 키트 스폰서인 나이키의 초대를 받아 경기장을 찾았다. 그는 1996년부터 나이키와 인연을 맺었다.
'무표정'도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열린 울버햄턴과의 2021~2022시즌 EPL 3라운드에서 해리 케인의 천금같은 헤더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신승했다. 토트넘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전반 카메라에 잡힌 호나우두도 지루한 듯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하지만 케인이 골을 터트리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불어난 체중이 종종 화제가 되지만 호나우두는 현역 은퇴 후 사업가로 변신했다. 스페인 레알 바야돌리드도 인수, 구단주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울버햄턴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올 시즌 데뷔골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뤘다. 그는 후반 31분 히샬리송과 교체됐다. 황희찬과의 '코리안 더비'도 무산됐다. 황희찬은 손흥민의 교체 이후 투입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