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황희찬(울버햄턴)이 코리언 더비 무산에 아쉬워했다.
울버햄턴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에서 0대1로 졌다. 한국 팬들의 관심사는 코리언 더비 성사 여부였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아쉽게도 코리언 더비는 무산됐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76분을 뛰고 교체아웃됐다. 황희찬은 손흥민이 나간 5분 후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왔다. 단 5분 차이였다.
경기 후 황희찬은 "코리언 더비를 기대 안했다면 거짓말"이라면서 "당연히 기대했는데 아쉽다. 팀적인 부분이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교체 투입 후 활발한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몸이 좋았다. 더 빨리 뛰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황희찬과의 일문일답
-패배했고 또한 코리언 더비가 아쉽게 무산됐는데
▶사실 그 부분을 기대 안 했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저도 당연히 흥민이 형하고 이렇게 좋은 무대에서 뛰는 거를 당연히 기대하고 기다렸다. 좀 그렇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좀 아쉽기도 하지만 어쨌든 팀적인 그런 부분이 다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이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같이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으면 좋았겠지만 일단은 저도 경기 뛰었고 흥민이 형도 오늘 또 좋은 모습을 보였던 부분이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들도 많은 것 같다. 또 많은 한국 팬분들이 오신 부분에 있어서도 저도 흥민이 형도 기쁘게 또 경기를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교체투입 후 활발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저도 몸이 좋았다. 아무래도 이런 빅경기를 더 좋아하는 선수이다 보니까 좀 더 빨리 뛰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저희가 좋지 못했던 부분도 많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즌 시작 후 팀이 승리가 없는데
▶승리가 없다는 부분은 당연히아쉬운 부분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저번 시즌에도 저희가 초반에 3패를 했었다. 근데 저번 시즌보다는 약간의 성적은 조금 더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을 한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저희가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당연히 저희가 경각심을 느껴야 하지만 엄청 조급하지는 않다.
-팀 특점 저하를 걱정하는 팬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라울 히메네즈의 복귀가 좀 힘이 될 것 같은데.
▶굉장히 좋은 선수다. 오래 쉬었다가 복귀를 할 만큼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공격 쪽에서 (힘이 될 것이다) 저는 이제 프리시즌을 늦게 합류해서 좀 부상도 있었다. 히메네스는 프리 시즌을 했지만 이제 그 이후에 부상이 있었다. 때문에 약간의 조금 몸 상태에 다들 문제가 조금은 있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는 거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몸상태는 어느 정도인가
▶지금은 사실 좀 프리 시즌에 늦게 합류했지만 더 이제 또 따로 피지컬 코치님들하고 운동을 하고 많이 끌어올렸다. 경기도 더 많이 뛰고 그러면서 아무래도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그래도 약간의 근육 문제도 조금씩 있었다. 한쪽에 문제가 생기니까 반대 쪽도 생기고 이래서 지금은 약간 조금씩 조절하면서 하고 있다. 몸 상태는 하루하루 지날수록 한 주 한 주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부상 없이 더 좋은 몸으로 될 때까지 시간을 더 투자해서 잘 만들고 싶다. 경기를 많이 뛸수록 더 좋아지는 게 몸 상태이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출전할 수 있으면 저한테도 팀적으로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바로 주중에 컵대회가 있다. 체력부담은?
▶오늘 원정을 했고 또 돌아가서 경기를 바로 해야 한다. 조금 힘들 수도 있지만 선수는 경기 뛰는 게 굉장히 좋다. 저도 또 제가 경기 나갈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최대한 이번 시즌에 많은 경기에 뛰면서 좀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코리언 더비가 무산돼서 아쉽다. 경기 후에 라커룸 앞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는 거 같던데
▶흥민이 형하고도 오랜만에 만나서 또 이런저런 얘기했다. 아무래도 또 유럽이라는 곳에서 같이 뛰고 있고 근데 그게 또 영국이라는 또 아주 큰 무대에서 같이 있다보니까 한국 선수들이 이렇게 영국에서 같이 뛰는 게 1년에 진짜 많아야 두 번에서 세 번 정도다. 그런 기회들을 이제 저 흥민이 형도 아무래도 더 팬분들께 기회를 잘 살려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것 같다. 또 팬분들한테도 너무 좋은 볼거리가 된다. 그래서 저희도 더 집중해서 준비하고 팬분들도 좀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