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포FC가 올 시즌 세 번째 대결만에 처음으로 충남아산FC를 꺾으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포에 새로 합류한 김이석이 깜짝 결승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포는 17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3분에 터진 김이석의 골을 앞세워 충남아산을 1대0으로 꺾었다. 지난 7월 17일 전남전 이후 딱 한 달만에 승점 3점을 보탠 김포는 7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충남아산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이날 대전을 상대로 승리한 경남FC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이날 승리한 고 감독은 "충남아산도 3연패로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와 만났고, 우리 또한 그간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지 못해서 고민이 많았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스리백 훈련과 준비를 많이 했다. 최근 실점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시즌 막판에 모든 팀들의 장단점이 서로 다 파악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저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만약 전반에 충남아산의 페널티킥이 들어갔다면 어떻게 상황이 바뀌었을 지 모르지만, 어쨌든 우리 선수 전체가 모두 투혼을 발휘해줬다. 원정까지 응원와주신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 감독은 이날 경기 운용에 관해 "전반전부터 수비 쪽에서 스피드와 기술, 파워가 좋은 상대 스리톱을 잘 막아줬다. 공격에서는 어렵게 공을 뺐어도 우리 스리톱까지 연계 플레이가 안돼 힘들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간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줬다. 무엇보다 비록 PK를 내주긴 했어도 우리 스리백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잘해줬다. 활발하고 부지런히 움직여 상대 최전방 공격수에게 뒷공간을 내주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결승골을 넣은 김이석에 대해 "우리 팀에 최적화 된 선수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활동량 많은 선수가 필요했다. 그런 점에서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해 후반기에 영입하게 됐다. 열심히 하고, 활동량이 많은 선수다. 그런데 공격에서 득점까지 해줘서 앞으로 공격적인 면에서도 자신감을 갖기를 바란다"고 칭찬했다.
아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