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연애예능 전성시대에도 시선을 잡아끌 수밖에 없는 '썸핑'만의 파도타기 같은 매력 요소들을 짚어봤다.
1회에서는 이름 외에는 어떤 정보도 공개할 수 없는 상태로 '썸남썸녀' 6인이 만남을 가졌다. 특히 박서현-이한슬-원지회 '썸녀 트리오'는 각각 백진희 이효리 임현주를 닮은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냈다. 청순함을 지닌 박서현부터 강렬하고 이국적인 이한슬, 순수하고 애교 넘치는 원지회의 매력에 '썸남' 3인은 마음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썸남 트리오' 3인 역시 친근하고 다정다감한 '프로 보필러' 채병은, 화려하고 '나쁜 남자'의 매력이 가득한 조재영, 조용하지만 진중한 '볼매남' 김민성 등으로 구성돼 선뜻 누구와 '썸'을 타야할지 결정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 6인 중 첫 회에서부터 '실제 커플'로 탄생한 남녀가 있다는 사실도 공개돼, '썸 캐처'들을 경악시켰다.
또 '썸핑'은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한 카메라마저 '썸'을 더욱 미묘하게 만들어내는 장치로 사용하고 있다. 단둘이 침실에 있으면서 카메라를 천으로 가려 버리는 남녀가 있는가 하면, 촬영장에서 유일하게 카메라가 없는 공간인 텐트 속 '위스퍼룸'을 마련했다. '위스퍼룸' 안의 상황은 볼 수 없지만, 안에 있는 두 사람의 실루엣이 비치면서 대화는 들리기 때문에 더욱 짜릿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본인 PICK부터 연애관까지 대방출하며 '썸토피아'의 썸남썸녀들의 감정에 빠져들고 있는 '과몰입러' 5MC 조세호X이미주X김진우X강승윤X엄지윤 또한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들은 '썸남썸녀'가 표현했던 감정과 '위스퍼룸' 데이트 대상으로 적어낸 상대가 달라지는 이변에 "이렇게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프로그램이었다니"라며 '썸'의 예측불가 면모에 놀랐고, 시청자의 애타는 마음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다.
'썸'을 '사랑'으로 만드는 위대한 플러팅의 마법, 초자극 연애 리얼리티 '썸핑'은 매주 금요일 웨이브(wavve)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