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29)이 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기록을 다시 쓸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케인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023시즌 EPL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반 페르시치의 오른쪽 코너킥을 상대 수비수 사이에서 예리한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의 천금같은 동점골 덕에 토트넘은 2대2 무승부를 거둬 값진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이로써 케인은 16일 현재 '원 클럽 최다골' 부문에서 184골(281경기)을 기록, 세르히오 아구에로(34·은퇴)와 동률을 이뤘다. 아구에로도 2011년부터 맨시티에서 10시즌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275경기에 출전해 184골을 넣었다.
케인이 아구에로를 제치고 '원 클럽 최다골' 주인공이 되는 건 기정사실이다. 아구에로는 지난해 부정맥이 나타나 끝내 은퇴를 선언했다. 케인은 적어도 2024년 6월까지 계약돼 있어 부상 또는 이적만 아니라면 또 하나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20일 안방에서 울버햄턴을 초청해 시즌 3라운드를 치른다.
케인은 지난 시즌에도 득점 부문에서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5년부터 호흡을 맞춘 '손세이셔널' 손흥민과 함께 정규리그에서만 총 41골을 합작했다. 기존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36골)를 넘어 EPL 역대 통산 최다 합작 공격포인트 기록이었다.
또 '손-케 듀오'는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를 14개로 늘렸다.
케인은 EPL 최다골 부문에서도 3골만 더 추가하면 공동 3위(앤디 콜·187골)까지 오를 수 있다. 특히 한 시즌 평균 20골 이상씩 넣는 것을 감안했을 때 2위 웨인 루니(208골)의 자리까지도 넘볼 수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