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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 아래 나 홀로 땀복 입은 지독한 남자, 한여름에 더 잘나가는 돔구장 안방마님의 ‘이열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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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의 쾌적한 에어컨에 익숙해진 키움 선수들에게 원정 경기의 무더위는 말 못 할 고충이다. 히어로즈 안방마님 이지영이 독하게 여름을 이겨내고 있다.



16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 모두 뜨거운 햇살이 부담스러워 보였다. 고척돔에 익숙해진 몸이 야외 그라운드의 열기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단 한 사람은 예외다.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나온 이지영이다. 검은색 땀복을 입고 더위를 정면으로 맞받아쳤다. 고척돔 안방마님의 독한 '이열치열' 더위 극복법이다.



이지영의 여름은 뜨겁다. 올 시즌 전반기 타율이 0.246에 머물렀던 이지영의 후반기 타율은 0.313이다. 더운 여름에 더 힘을 내고 있다.



5연패에 빠졌던 키움은 주말 한화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4경기 차로 따라붙은 5위 KT와의 2연전. 키움은 첫 경기에서 안우진이 선발로 나선다. 이에 맞서는 KT는 데스파이네가 선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