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과 동료들이 원정에서 첼시를 무너뜨릴 것."
'전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해설위원 제이미 오하라가 토트넘의 첼시 원정 승리를 예언했다.
토트넘은 광복절인 15일 오전 0시30분(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첼시 원정에서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4대1 대승을 거둔 분위기를 '런던 라이벌' 첼시 원정에서 이어간다는 분위기다.
토트넘은 첼시 원정에 전통적으로 취약했다. 지난 2018년 4월 2일 첼시 원정에서 델리 알리의 멀티골에 힘입어 3대1 역전승을 거둔 것이 1990년 이후 28년만의 스탬퍼드브리지 리그 원정승 기록이었을 정도. 그 이후에도 토트넘은 첼시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홈, 원정 할 것없이 첼시에 밀렸다. 리그 2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패했고, 지난 1월 리그컵 4강서도 0대2, 0대1로 연거푸 패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 토트넘에 부임한 이후 첫 리그 패배도 지난 1월 24일 첼시 원정 0대2패였다.
그러나 완벽한 프리시즌 훈련을 마무리한 토트넘의 분위기는 그때와 사뭇 다르다. '월클' 케인, 손흥민뿐 아니라 누구라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분위기, '원정 무덤' 첼시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충천해 있다.
오하라 역시 14일 토크스포츠를 통해 토트넘의 승리를 예언했다. "이제 토트넘이 분위기를 바꿀 때가 됐다. 이제 다시 런던 최고의 빅클럽이 될 때가 왔다"고 단언했다.
"우리는 최고의 스타디움을 갖고 있고,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고, 최고의 훈련시설과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해리 케인), 세계 최고의 왼쪽 윙어(손흥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니 이제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쓸 시간이 됐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시간이 왔다고 생각하는 토트넘 팬들이 정말 많다는 것도 알고 있다. 첼시와 맞붙는 이 시점도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첼시는 아직 지난 시즌 유물을 여전히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에버턴과의 개막전에서도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나는 토트넘이 첼시 원정에서 그들을 파괴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