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남았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젊은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일본프로야구 홈런 역사를 바꿀 태세다. 1개를 추가하면 한 시즌 개인 최다홈런에 각종 기록이 줄줄이 따라온다. 9일부터 벌어지는 히로시마 카프와 원정 3연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8일 현재 98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340타수 108안타) 39홈런 9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56. 시즌 전에 목표로 했던 '타율 3할-40홈런-100타점'을 훌쩍 넘어서는 흐름이다. 홈런과 타점은 조기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무라카미는 지난 시즌에 타율 2할7푼8리 39홈런 112타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39홈런을 쳐 센트럴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타점은 1개차로 1위를 놓쳤다. 이제 홈런 1개를 더하면 22세 최연소 40홈런 타자가 된다. 1963년 오 사다하루(요미우리). 1985년 아키야마 고지(세이부)가 기록한 '23세 40홈런'을 넘어선다.
올 시즌 히로시마의 홈구장인 마쓰다스타디움에서 강했다. 히로시마 원정경기에서 타율 4할1푼9리(31타수 13안타) 7홈런 16타점을 몰아쳤다.
2018년 데뷔 해 통산 143홈런. 150홈런까지 7개가 남았다. 7개를 추가하면 2000년 2월 2일 생인 무라카미가 기요하라 가즈히로(22세 11개월)를 넘어 최연소 150홈런 타자가 된다. 야쿠르트는 4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무라카미는 지난 7월 31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원정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7.9.11회 3연타석 홈런을 때리고 하루 쉰 뒤 8월 2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래곤즈전 1,3회 홈런을 때렸다. 일본프로야구를 넘어 세계 최초로 5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2경기에서 35~39호 홈런을 날렸다.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야쿠르트는 최근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지난 주말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2위 한신과 승차가 8.5경기로 줄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