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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7.55→1.15, 불펜 랭킹 전체 1위 허리 삐끗...다저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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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최고의 불펜투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LA 다저스 우완 옌시 알몬테(28)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옌시 알몬테가 오른쪽 팔꿈치에 뻐근함을 느껴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대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우완 안드레 잭슨을 불러올렸다"며 "알몬테 본인은 크게 걱정할 만한 상태는 아니라고 했지만, IL에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알몬테는 올시즌 29경기에 둥판해 31⅓이닝을 던져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 중이다. 올해 30이닝 이상 던진 전체 불펜투수가 가운데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다. 피안타율 0.167, WHIP 0.89 등 세부지표를 들여다 봐도 최정상급 불펜투수로 볼 수 있다.

전날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부상이 도져 또다시 IL에 오른데 이어 핵심 불펜 요원인 알몬테가 빠짐으로써 다저스는 당분간 불펜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잰슨을 불펜투수로 쓰겠지만, 커쇼의 순서인 목요일 경기 선발로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몬테는 지난해까지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작년에는 손 부상으로 인해 48경기에서 1승3패, 4홀드, 평균자책점 7.55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은 알몬테는 불러주는 팀이 없었지만, 락아웃 직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메이저리그 도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시즌은 트리플A에서 출발했다.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52를 마크한 뒤 지난 5월 13일 빅리그에 올라 다저스 불펜에 힘을 실어주고 있었다.

다저스는 블레이크 트레이넨, 브루스다르 그라테롤, 다니엘 허드슨 등 핵심 불펜진이 IL에 올라 잇는 상황에서 알몬테마저 빠져 8연승의 상승세가 주춤할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