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가 힘든 일정이었는데 모두 잘해주었지만 특히 주장 오지환이 선수들을 잘 이끌어줬다. 주중 시리즈에 이어 주말 시리즈도 위닝 시리즈로 만들어내는데 큰 역할을 해 줬다."
류지현 감독의 칭찬이다.
LG 트윈스 오지환(32)이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19호 홈런을 터트렸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한방'으로 0-0 균형을 깨트렸다. 5대0 승리를 이끈 결승홈런이 됐다. 2-0으로 앞선 7회말 만루 찬스엔선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2게임 연속으로 홈런을 쳤다.
올 시즌 오지환은 찬스에서 강했다. 이날 경기까지 결승타 10개를 쳤다. 김현수(14개)에 이어 팀 내 2위다. 3번 김현수, 4번 채은성에 이어 강력한 5번 타자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LG는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히어로즈를 3위로 밀어내고 1경기차 2위가 됐다.
판도 변화의 중심에 오지환이 있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