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트레이드가 불발된 LA 에인절스의 '스타' 오타니 쇼헤이. 벌써부터 그의 내년 거취를 두고 타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6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서 메이저리그 타 구단 단장 혹은 핵심 간부들이 예측한 오타니의 향후 동향과 거취를 전망했다. 에인절스에서 뛰고있는 오타니는 투타겸업 선수로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동시에 몸값도 급상승했다.
때문에 이번 트레이드 마감 기한 전,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에인절스에는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을 포함해 몸값이 높은 장기 계약 선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오타니가 내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는데, 에인절스가 오타니까지 잡을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트레이드 기간 동안 여러 구단이 에인절스에 오타니 트레이드에 대한 문의를 했지만 실제로 성사되지는 않았다. 우승 가능성이 희박한 에인절스지만, 오타니는 쉽게 내주기 힘든 핵심 선수이기 때문이다.
'디 애슬레틱'은 "내년 시즌 오타니의 거취가 최고 화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A구단 단장은 에인절스가 내년에 오타니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또 B구단 핵심 관계자는 "오타니는 내년 7월 전 구단 최고의 타겟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C구단 단장은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FA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오타니를 트레이드 한다니, 후폭풍이 두려울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B구단 관계자는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계속 잔류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알고 있다"고 그의 이적 가능성을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현실적으로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계속 붙잡아두기 위해서는, 이번 비시즌과 내년 트레이드 제안을 모두 뿌리쳐야 한다. 또 2023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오타니에게 초대형 계약을 제안해야 한다.
한 구단 관계자는 "오타니가 이적할 팀을 선택한다면 동부쪽으로 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LA 다저스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하지만,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아 보인다. 시애틀 매리너스도 가능성이 있다"고 이적 가능한 팀들을 넘겨짚기도 하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