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요똥(요리 똥손)'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일 JTBC 방송된 예능 '소시탐탐'에서는 소녀시대가 다채로운 미션과 콘셉트로 풍성한 재미를 선사했다. 연습생 때부터 인연을 맺은 숙소 이모의 참치 김밥 찾기부터 룸메이트가 끓인 라면 맞히기, 라디오 방송 콘셉트로 팬들의 사연 소개와 게임까지 총망라한 것.
지난 방송에서 중학생이 된 경산이를 만났던 소녀시대는 숙소 이모가 만든 참치 김밥 찾기에 나섰다. 소녀시대는 숙소 이모의 편지에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대부분의 멤버가 김밥 모양만으로도 정답을 확신했고 제 2의 엄마 같았던 숙소 이모와의 추억을 꺼내 뭉클함을 더했다.
최고의 룸메이트를 뽑는 마지막 미션 '내 룸메의 손맛을 찾아라'에서는 태연, 써니, 효연, 수영이 각자의 레시피 대로 라면을 끓였다. 써니는 유리가 좋아하는 마늘을 넣고 볶았고, 수영은 콩나물로 해장하는 윤아를 생각해 콩나물 라면을 끓인 가운데 룸메이트의 취향을 모르는 태연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라면을 완성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베일에 싸인 4개의 라면 시식에 나선 티파니 영, 유리, 윤아, 서현은 태연의 라면을 기피하고 효연의 라면에는 혹평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시식을 마친 유리, 윤아, 서현은 자신의 룸메이트가 끓인 라면을 맞힌 반면 티파니 영은 자신이 가장 맛있게 먹은 라면을 태연이 만들었기를 바라는 듯한 모습으로 선택, 이는 써니의 라면으로 밝혀져 단독 꼴찌에 올랐다. 태연은 혹평이 이어진 자신의 라면에 대해 "이제 시집 못 간다. 이 방송 때문에 시집 못 갈 것"이라고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고의 룸메이트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기부하기로 결정해 훈훈함을 안겼다.
라디오 방송 콘셉트로 '융디' 윤아와 '막디' 서현이 진행한 'FM 천방지축 소녀시대의 친한 친구 소원'은 소녀시대의 유쾌한 매력은 물론 소녀시대와 팬들 사이의 깊은 애정이 느껴져 시선을 모았다. 결혼식에 덕심을 녹여내는 웨딩 로망을 이룬 팬의 사연을 읽은 티파니 영은 팬이 누군지 알아차리고 이름을 불러주며 따뜻한 축하를 보냈다.
또한 13살 팬이 만든 '소시고사' 문제 풀기에 나선 소녀시대는 엄격한(?) 외래어 표기법과 정답 기준으로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총 37문제 중 34개를 맞힌 태연이 1등, 압도적인 오답 수를 기록한 효연은 24개를 맞혔다.
무엇보다 소녀시대의 예능 속 모습을 좋아하는 팬의 요청으로 시작한 '고요 속의 외침' 게임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혼내는 듯한 샤우팅 기법의 태연, 센터 하고 싶었던 수영의 고백 등 정답을 향한 소녀시대의 맹활약이 새로운 꿀잼 레전드를 만들었다. 가장 많은 정답을 맞힌 태연과 티파니 영이 1등에 등극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