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안하무인이 도를 넘는 모습이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 프리시즌 경기에 나섰다. 올 여름 맨유를 떠나고 싶다고 한 호날두는 가족을 이유로 프리시즌을 함께 하지 않았다. 불러주는 팀이 없자 일단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마침내 새로운 맨유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호날두가 맨유 엠블럼을 달고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시즌 이후 3개월 만이다.
호날두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아마드 디알로와 교체돼 나왔다. 호날두는 이 교체에 불만을 품었는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조기 퇴근을 했다. 경기 중 올드 트래포드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호날두는 SNS에 "돌아와서 기쁘다"는 글을 남기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이미 이것만으로도 논란인데, 경기 중 태도로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더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쿨링 브레이크 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시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얼굴을 감싸며 텐 하흐 감독의 말을 듣지 않았다.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은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또 다시 어린애 같은 태도를 보였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지금은 호날두의 상태에 대해 말할 수 없다. 그동안 훈련에 많이 빠졌기 때문에 현재 선수단 수준과 맞지 않는다. 호날두에겐 많은 경기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호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