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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국대가 해냈다' 12세 이하 대표팀, 숙명의 한일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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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2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 중인 야구 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이동진 감독이 이끄는 12세 이하 야구 대표팀은 지난 7월 29일 대만 타이난에서 개막한 WBSC 12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서 2연승을 거뒀다.

오프닝라운드 B조에 속한 한국은 첫 경기였던 7월 30일 체코전에서 14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처음부터 한국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1회말 선취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0-0이던 2회말 무려 8점을 몰아쳤다. 뒤이어 3회에도 6점을 더 보탠 한국은 결국 5회초까지만 진행한 후 대승을 거뒀다. 5번타자로 나선 김예찬이 5타점으로 활약했고, 홍예승-이주혁-성민제로 이어지는 투수들은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합작했다.

한국은 이튿날인 7월 31일 라이벌 일본과 맞붙었다. 12세 이하 대표팀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랭킹 2위, 일본은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단 꼬마 태극전사들은 침착하게 일본 공략에 성공했다. 2회초 일본에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3회말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승현이 득점권 찬스 상황에서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2-1 리드를 잡았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4회말 정우찬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주자 김강민이 득점하면서 3-1로 앞섰다.

이후로는 투수진이 일본의 추가 득점을 저지했다. 5회초 삼자범퇴로 일본 타자들을 물리친 후 마지막 6회초 수비때 선두 타자 가시와기 슈네이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명의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한국은 2점 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초반 2연승을 거둔 한국은 B조 2위에 올랐다. 3경기에서 3승을 챙긴 미국이 B조 1위를 기록 중이다. 일본은 2패를 당하면서 체코와 함께 B조 공동 4위(최하위)로 처졌다.

A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3연승으로 1위에 올랐고, 멕시코와 대만이 2승1패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은 1일 도미니카공화국, 2일 미국전이 예정돼있다. 오프닝라운드 결과에 따라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