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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오늘의 웹툰' 김세정·남윤수, 너무 다른 신입사원...열정파vs현실파 '온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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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오늘의 웹툰' 김세정, 남윤수가 극과 극 온도차를 지닌 신입사원으로 변신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오늘의 웹툰(극본 조예랑 이재은, 연출 조수원 김영환)'은 웹툰 업계를 다룬 오피스 장르 드라마다. 김세정은 유도 선수 출신 새내기 웹툰 편집자 온마음 역을, 남윤수는 온마음의 입사 동기이자, 엘리트 신입사원 구준영 역을 연기했다.

'사내맞선'에 이어 다시 SBS로 돌아온 김세정은 '오늘의 웹툰' 제작발표회를 통해 '흥행 연타'의 부담을 안기보다는 배우로서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을 다짐했다.

김세정은 짧은 시간 동안 무한 성장을 보여준 온마음 그 자체였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꿈꾸며 15년 동안 유도 선수로 살아왔지만, 부상 때문에 유도를 그만두고 새로운 목표를 찾아나섰다.

이날 방송에서 온마음은 유도 선배의 부탁으로 '네온 웹툰 작가의 밤' 시상식 경호 아르바이트를 대타로 서게 됐다. 시상식 현장에서 막무가내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인기 작가 뽐므(하율리)의 사생팬을 제압하며 큰 사고를 막아냈다. 이를 본 네온 웹툰 편집부 부편집장 석지형(최다니엘)은 감사 표시를 하고 싶다는 뽐므의 의사를 전하며 명함을 건넸다.

온마음에게 '웹툰'이란 힘들고 지칠 때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윤활유'와 같았다. 지형의 명함을 보고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어, 네온 웹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지원했다. 고 스펙 지원자들과 함께 최종면접까지 올라간 온마음은 아쉽게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웹툰 서비스 팀 편집장 장만철(박호산)의 추천으로 1년 계약직 사원이 되었다. 비록 정규직 입사에는 실패했지만,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온마음의 진심 어린 모습은 김세정이 이미 대중들에 보여준 대목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으로 데뷔한 김세정은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끈기를 보여주며 완벽한 무대를 완성했다. 당시 최종 2위를 차지한 김세정은 이후 배우, 가수 등 다방면으로 활약을 펼치며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한편, 수습 교육을 거쳐 네온에서 정식으로 입사한 구준영은 사내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웹툰 서비스 팀이 1년 만에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웹툰 편집부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선배의 말에 수심 가득했다. 심지어 면접에서 큰 실수를 했던 온마음과 함께 웹툰 편집부에 입사했다는 것만으로도 자존심이 무너져 내렸다.

두 사람은 전혀 다른 사수를 만나게 되면서 회사생활도 달라졌다. 마음은 부편집장 석지형과 동행하며 웹툰 편집자로서 업무를 배워나갔지만, 준영은 단순 업무만 지시 내리는 사수 권영배(양현민)와 대립을 이어갔다.

온마음과 달리, 웹툰 편집부에서 힘든 회사 생활을 보내고 있는 구준영의 모습은 '미운오리새끼'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동기인 온마음은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우리의 진가를 발휘할 날이 올 것이라고 응원했지만, 구준영은 "그동안 좋은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며 노력해왔는데 이 팀에 오고 나서 아무 쓸모가 없어진 느낌"이라고 좌절해 많은 취준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오늘의 웹툰'은 각자 위치에서 서로 다른 고민을 품고 있는 두 신입사원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 흥미를 이끌어냈다. '꿈'을 이뤄낸 결과뿐만 아니라 과정의 중요성도 몸소 느끼게 해 준 '오늘의 웹툰'은 1회 시청률 전국 4.1%, 수도권 4.0%(닐슨코리아 제공)로 출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