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벤투호 황태자 황인범이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소속팀 감독이 바뀔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각) 그리스 라디오 'bwinSPORT FM 94.6'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마카비 하이파에 패해 탈락한 뒤, 구단 경영진은 다른 감독과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새로운 사령탑 후보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는 이르면 오늘 포르투갈 출신 페드로 마르틴스 감독의 경질, 스페인 출신인 카를로스 코르베란의 선임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bwinSPORT FM 94.6'은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2년간 허더스필드를 이끈 코르베란 감독이 올림피아코스 차기 감독으로 이상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매체 '포스 톤 스포르'는 코르베란 감독이 이미 그리스에 체류 중이라며, 최종 협의 결과에 따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의 유로파리그 3차예선부터 지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년간 올림피아코스를 이끈 마르틴스 감독은 지난달 27일 마카비 하이파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예선 2차전에서 0대4로 패해 조별리그 진출에 실패한 뒤 경질설에 휘말렸다.
그리스 언론이 거론한 코르베란 감독은 '광인'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으로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아 2018~2020년 비엘사의 리즈에서 수석코치를 지낸 39세 젊은 지도자다.
현지에선 슬라벤 빌리치 전 웨스트햄 감독을 또 다른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한편, 올림피아코스와 3년 계약을 체결한 황인범은 팀의 2022~2023시즌 유로파리그 스쿼드에 포함돼 4일 홈에서 펼쳐지는 브라티슬라바전을 준비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