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호날두 남든 말든, 아센시오 데려온다는 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수 보강 문제를 일단락 지으려 한다. 새로운 타깃은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국가대표 마르코 아센시오다.
맨유는 올여름 골치가 아프다.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 그런데 아무데도 갈 데가 없다. 현재 어색하게 팀에 돌아와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호날두 탈출 드라마는 막을 내리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이적할 방법을 찾고 있다.
여기에 원하는 선수는 데려오지 못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은 아약스 시절부터 아낀 윙어 안토니를 원했다. 맨유도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아약스가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를 원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 맨유는 최근 안토니 영입에 대해 포기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그냥 이적 시장을 보낼 수 없다. 다른 공격 옵션을 찾아야 한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맨유가 아센시오를 새로운 영입 타깃으로 확실히 설정했으며, 이는 호날두의 잔류 여부와 관계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센시오는 레알과 내년 여름까지 계약이 돼있다. 계약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아 올여름 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 아스널, AC밀란 등이 그를 주시하는 중이다. 아센시오의 몸값은 2500만파운드(약 397억원)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아센시오는 2014년 마요르카에서 레알로 이적한 후 235경기를 뛴 스타 플레이어다. 이 기간 동안 49골 24도움을 기록했고, 각각 3번의 리그와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승승장구하던 아센시오는 2019년 7월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중상을 당했다. 이후 폼이 떨어졌다. 호드리구, 페데리코 발베르데에 밀리며 힘겨운 주전 경쟁을 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신임을 받아 모든 대회 42경기를 소화하며 1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올해 6월에는 2년여 만에 스페인 A대표팀에도 복귀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