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일본프로야구 일정까지 바꿔놓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 이어, 후반기 첫 3연전까지 치르지 못하게 됐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 이번 주말 3연전이 모두 취소됐다. 당초 29~30일 두 경기를 연기하면서 31일 경기 개최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했는데 마지막 경기까지 연기가 결정됐다.
지난 19일부터 선수,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들의 확진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총 7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팀 구성이 어려울 지경이 됐다. 우선 22~24일 주니치 드래곤즈와 3연전이 연기됐다.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쳐 후반기가 시작됐는데, 첫 3연전까지 모두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하게 된 것이다. 열흘간 요미우리 경기가 사라진 셈이다.
현재 1,2군과 육성군까지 요미우리 구단 산하 선수 38명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현재 1군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한 선수가 포수 2명, 내야수 3명, 외야수 5명 등 총 10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격리에서 해제된 선수들이 훈련을 재개했지만 훈련부족과 후유증으로 경기출전이 어렵다. 출전을 강행할 경우 부상 위험이 크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경기 연기가 속출하면서 일본야구기구(NPB)는 더블헤더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