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승우 없이도 공격은 괜찮았다. 아쉬운 것은 실점 장면이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의 아쉬움이었다. 수원FC는 3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5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김 현의 동점 페널티킥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을 추가하며 FC서울을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가 엄청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2대2로 승부로 마친게 다행스럽다. 연패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된 김승준의 퇴장에 대해서는 "밖에서 봤을때는 아닌 것 같았는데, 비디오 판독까지 본 결과다. 심판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승우 없는 상황에서 치른 경기였다. 김 감독은 "전반전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냈다. 공격적으로는 이승우 없이도 좋은 경기를 했다. 결국은 실점 장면에서 아쉬웠다. 전반 막판에 우리의 미스로 내줬고, 후반 집중력 등이 아쉬웠다. 수비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공격적으로는 그런데로 괜찮았다. 이승우 특유의 플레이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승우 없이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지 고민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다음 경기는 김승준까지 빠진다. 김 감독은 "고민이다. 측면 자원들이 많지 않다. 이승우도 공격진에서 빠진 상황에서 고민이다. 오늘 적게 뛰었던 선수들 중에 고민해보겠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기에 여러 고민을 하겠다"고 했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무릴로에 대해서는 "부상에서 돌아와서 경기를 계속 하는데, 체력적인 문제가 있다. 몸놀림 자체가 샤프하지 않다. 이 선수와 대화를 해보려고 한다. 회복 후에 많은 경기를 하다보니 힘들어 하는 것 같은데 고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