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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결승 홈런+김택형 SV' SSG, KIA 꺾고 위닝시리즈 추가[광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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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승승장구. SSG 랜더스가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SSG는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2연승과 함께 KIA와의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다. 2,3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위 LG 트윈스가 이날 우천 순연으로 쉬면서, SSG는 2위와 7경기 차, 3위와 8경기 차로 달아났다. 반면 KIA는 최근 2연패에 빠졌다. 4위 KT 위즈와는 2.5경기 차로 더 멀어졌다.

SSG는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박종훈이 429일만에 1군 복귀전을 치렀다. 박종훈은 한계 투구수 60개에 맞춰 3이닝까지만 투구를 하고 물러났다.

위기도 잘 넘겼다. 1회말 KIA가 1아웃 이후 이창진-나성범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주자 2명이 쌓였지만, 박종훈이 황대인과 최형우를 범타 처리하면서 선취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진 2회와 3회에도 박종훈이 볼넷을 하나씩 내줬으나 후속 대처를 범타로 유도해내면서 점수를 내주지 않고 0-0의 팽팽한 접전이 계속 됐다.

SSG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상황에서, 5회초 마침내 첫 점수가 터졌다. 상대 선발 임기영 공략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면서 물꼬를 텄다. 후안 라가레스는 2루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이재원이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주자가 쌓였다. 다음 타자 김성현은 외야 플라이 아웃. 2사 1,2루에서 추신수가 해결했다. 추신수는 임기영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자신의 개인 12호 홈런이다.

3점의 리드를 쥔 SSG는 일찌감치 지키기에 들어갔다. 박종훈이 내려간 이후 오원석이 두번째 투수로 등판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7회초 2사 1루에 추신수 타석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는 우천 중단됐다. 비는 이내 그쳤고, 그라운드 정비 후 경기 중단 30여분만에 재개됐다. 재개 직전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점수 차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진은 경기 진행을 밀어붙였다.추신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2사 1,2루. 최지훈의 땅볼 타구가 1루수 황대인에게 잡히면서 SSG는 추가점 기회를 미뤘다.

이어진 7회말 다시 실점이 나왔다. 오원석이 계속 마운드를 지켰지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이창진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나성범에게는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내줬다. 7회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실점. 하지만 SSG는 투수를 최민준으로 교체한 후 황대인-최형우-김선빈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잡아내면서 역전 허용 없이 이닝을 마쳤다.

SSG는 1점 차 상황에서 9회말 좌완 김택형이 등판했다. 김택형이 이창진-나성범을 범타로 처리했다. 2아웃 이후 황대인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최형우를 막아내면서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김택형은 5월 14일 이후 오랜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