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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2' 측 "오늘(31일) 연쇄살인 진범 얼굴 드러난다" 쾌속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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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범형사2' 손현주, 장승조가 쫓고 있는 흰 가운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었다.

JTBC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최진원 극본, 조남국 연출)가 한층 더 촘촘하게 얽힌 사건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무고한 사형수 이대철 사건으로 저마다의 변화를 맞았지만, 여전히 "진실은 반드시 밝혀내고야 말겠다"는 '최강 콤비'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의 '모범적' 컴백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운 시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치밀하게 설계된 이야기의 얼개는 안방극장의 시선을 주목하게 만든 포인트. 지난 30일 방영된 첫 회에서 펼쳐 놓은 사건들이 오지혁의 과거로까지 모두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몰입도를 끌어 올렸다. 이에 강도창과 오지혁이 인삼 절도범 김형복(김규백)에 대한 진실 추적에 나선 장면은 분당 최고 5%까지 치솟았다.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그 시발점에는 인삼 밭 사건이 존재했다. 인천 서부서 강력 2팀은 인삼 도둑을 잡기 위해 인삼 밭으로 잠입했다. 기다림의 끝에 수상한 냄새를 풍기는 김형복(김규백)이 나타났는데 바로 그 순간, 성난 멧돼지 한 마리가 들이닥쳤다. 범인은 잡았지만 그의 가방에서 인삼은 커녕 도라지 하나도 찾지 못한 이유였다. 심증은 있지만 결정적 물증은 없으니, 강도창은 김형복에게 훔쳐간 인삼을 양심껏 제자리에 돌려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은 뒤 그를 풀어줬다.

그런데 인삼 밭에서 흰 가운을 입은 시체 한 구가 발견되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형복이 인삼 밭에서 붙잡힌 시점이 발견된 시체의 살해 추정 시간과 비슷했기 때문. 그가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 만든 흰 가운 연쇄 살인범일지도 모른다는 의미였다. 이 일을 관할서인 서울 광수대가 알게 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강력2팀의 몫이었다. 광수대 역시 점점 김형복을 향해 수사망을 좁혀오자, 강력2팀은 그의 행방을 먼저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그렇게 강도창과 오지혁의 집요한 추적 끝에 김형복을 찾아냈지만, 체포 직전 그가 달리는 트럭에 치여 사건은 또 한번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됐다. 그것도 모자라, 오늘(31일) 인삼 밭에서는 다섯 번째 흰 가운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발견된다. 동일 장소에서 절도와 살인 등 무려 세 건의 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것. 무엇보다도 유력 용의자인 김형복이 사고를 당한 와중에도 범인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진범의 존재가 강도창의 트라우마를 다시 건드리고 있다. 2회 예고 영상에서 "범인은 얘기하고 있는 겁니다. 진범은 나다"라는 오지혁의 예리한 분석대로, 연쇄 살인범의 진범은 따로 있다.

제작진은 "31일 연쇄 살인범의 얼굴이 드러난다"는 쾌속 전개를 예고하며 "더 강력해진 '꼴통력'을 장착하고 돌아온 강도창과 오지혁이 얽히고설킨 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지 2회 방송에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