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미스터리 듀엣' 심은진이 1세대 한류 아이돌에서 연기자로 전향하게 된 '결정적 사건'을 밝혀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은 국내 최고의 가수와 셀럽들이 듀엣 상대를 모르는 상태로 노래를 시작하고, 목소리만으로 교감을 나누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감동을 안기는 초대형 음악쇼다. 앞서 공개된 티저 및 예고 영상을 통해 인순이-이은미-권인하-김호중-진성-현진영-김조한-심은진 등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걸출한 라인업을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걸그룹 베이비복스 멤버에서 연기자로 전향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1세대 한류 아이돌 심은진이 등장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심은진은 '미스터리 듀엣' 무대에 오르기 전, 상대에 대한 궁금증을 표하며 절친인 배우 홍수현, 김지영, 베이비복스 멤버 간미연 등을 떠올리며 궁금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무대에 올라선 심은진은 긴장된 몸짓과 떨리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노래를 시작했고, 벽 너머에서 들려오는 청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잠시 후 벽이 오르자, 심은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대를 보더니 깜짝 놀란 채 한걸음에 달려가 부둥켜안고는 "어머 나 왜 이러지. 진짜 몰랐다"고 끝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아냈다.
심은진의 인연은 오열하며 노래를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심은진의 손을 꼭 잡고 달랬고, 심은진은 "상상도 못할 것이라는 게 이런거였구나"라며 "예전 모든 것들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고 밀려오는 감동과 벅찬 심경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심은진은 베이비복스 멤버로 큰 인기를 끌며 탄탄대로를 달리던 중 갑자기 연기자로 전향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해 "2002년 월드컵 때문이었다"고 운을 떼더니 광화문 공연 당시 입었던 '노출 의상' 탓이라는 발언으로 모두의 주목케 했다. 심은진의 깜짝 고백에 패널들이 폭풍 반응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지, 심은진이 극심한 슬럼프를 겪던 시절, 큰 힘이 되어 준 소중한 인연은 과연 누구일지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심은진이 제작진조차 예상하지 못했을 만큼 많은 눈물을 흘려 현장의 모두를 숙연하게 만들었다"며 "예상 못한 반전과 밀려드는 감동이 가득한 '미스터리 듀엣'을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듀엣'은 오는 8월 8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