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모델 홍진경과 주우재가 남다른 성장사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동전 던지기로 운명이 갈린 홍진경, 김숙, 조세호, 주우재, 우영의 모습이 공개됐다.
다섯 멤버는 남산에 위치한 한 호텔의 초고가 스위트룸으로 향했다. 주우재는 잔뜩 들뜬 멤버들을 향해 "좋아하지 말라. 여기에서 두 명은 나간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보였다. 이 스위트룸은 미니바, 수영장 등 어마어마한 복층 규모, 높은 층고를 자랑해 감탄을 안겼다. 이 호텔의 하룻밤 숙박료는 무려 1천만 원이라고. 입이 떡 벌어진 멤버들은 이 스위트룸의 곳곳에서 설정샷을 찍기도 했다.
멤버들은 호텔의 조식도 경험했다. 주우재는 "원래 잘 안 먹는데 아침엔 더 그렇다. 대부분의 욕망이 거세됐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아침에 눈뜨면 2시간 누워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숙은 "제대로 먹었으면 키가 2m 넘었겠다. 지금도 190cm가 넘으니"라며 놀라워했다. 주우재는 "고2 때 키가 180cm가 넘어가서 제발 그만 크길 기도했다. 23살까지 키가 컸다"라며 조심스레 키 고민을 털어놓기도. 그러자 조세호는 홍진경에게 "누나는 6학년 때 183cm였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질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고1 때 데뷔했는데 그때 180cm였다. 주변에서 미스코리아와 모델을 하라고 하셨다. 모델을 안 했다면 나도 키에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날 제작진이 제시한 동전 던지기의 룰은 '앞면 체크인, 뒷면 체크아웃' 이었다. 체크인이 나와 호텔에 남는 멤버는 스파 마사지, 고급 레스토랑 방문 등 매력적인 일정이 예고돼있었다.
김숙과 홍진경에 이어 조세호까지 동전 앞면이 나와 모두는 포효했다. 그다음 우영까지 앞면이 나오자 제작진은 당황하는 기색까지 보였다. 마지막 주자 주우재는 열심히 자기 주문을 걸며 동전을 던졌지만 뒷면이 나와 멘탈이 붕괴됐다. 제작진은 주우재에게 남산으로 가 관광객과 사진 찍기 미션을 수행하라면서, 이 미션을 성공하면 다시 동전을 던질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주우재가 더위를 뚫고 남산으로 향한 시각, 나머지 멤버들은 호텔에서 스파, 럭셔리 런치 등을 즐기며 호사를 누렸다. 제작진은 애쓰는 주우재를 위해 "동전 던지기를 해서 앞면이 나오면 커피를 사드리겠다"고 했는데 주우재는 또 뒷면이 나와 커피를 마시지 못했다. 주우재는 "권진아 씨의 '운이 좋았지'라는 곡을 BGM으로 해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션을 수행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온 주우재는 멤버들과 다시 동전 던지기를 했다. 이번엔 동전 결과를 맞히면 체크인을 성공하는 거였다. 조세호와 우영이 연속으로 체크인에 성공하자, 제작진은 주우재를 제외한 모두가 체크인이 될 경우 주우재가 체크아웃되는 걸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런 상황이 연출될 확률이 현저히 적기 때문. 하지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홍진경에 이어 김숙까지 체크인을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번에 주우재에게 주어진 미션은 줍깅(줍다+조깅)이었다. 연속 체크아웃에 힘이 빠진 주우재는 "복권을 사야 할 수준인데"라고 텅빈 눈빛으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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