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가 후반기 들어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이다.
1위 SSG 랜더스를 2위 키움 히어로즈와 3위 LG 트윈스가 맹추격 중이고, 6위 두산 베어스부터 9위 NC 다이노스까지 4개 팀이 3게임 차 이내로 붙어서 매일 순위가 바뀌고 있다. 4위 KT 위즈와 5위 KIA 타이거즈도 1게임차에 불과하다.
이런 치열한 경쟁에 다시 코로나19의 공포가 몰려오고 있다.
코로나19는 잠잠해지는가 싶었지만 어느새 다시 유행하고 있다. 지난 26일 신규확진자수가 10만285명으로 집계됐다. 7월 초까지만 해도 1만명 내외였던 확진자가 한달도 되지 않아 10만명으로 크게 상승한 것이다.
코로나19가 다시 우리 생활속에 들어오면서 프로야구도 긴장하고 있다. 예전처럼 거리두기를 하는 것도 아니라 언제 어디서 전염될지 모르는 상황.
다행히 아직 KBO리그엔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관계자의 감염 소식은 들리지만 선수에까지 확산된 모습은 아니다.
앞으로가 문제다. 특히 1군, 주축 선수가 확진된다면 그 팀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하다. 한경기 한경기가 결승처럼 치러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은 그만큼 큰 위험 요소다.
시즌 초반에 코로나19가 프로야구계를 덮쳤을 때만 해도 초반이었기에 그래도 이겨낼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선수 한명의 부주의로 다른 선수들까지 감염될 경우 그 팀의 1년 농사가 끝장날 수도 있다.
강제적인 거리두기를 하지 않더라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개인 방역에 충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엔 더그아웃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다. 선수들끼리 편하게 얘기하고 환호도 한다. 감염자가 나올 경우 확산될 위험이 크다. 경기도 마찬가지지만 코로나19 방역 역시 한순간의 방심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낳는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