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TO1이 팀 재정비를 끝내고, 악동으로 돌아왔다.
TO1은 2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와이 낫??'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TO1은 지난해 11월 두 번째 미니앨범 '리얼라이즈' 이후 약 8개월 만에 신보를 내고, 가요계에 컴백한다. 이번 앨범 '와이 낫??'은 세상을 향해 '안 되는 게 어디 있어?'라 외치는 아홉 멤버의 유쾌한 물음과 당찬 포부를 담아낸 앨범이다. 전작과는 확실히 달라진 무드와 각기 다른 악동 에너지를 통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TO1만의 방식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건은 "안 될 것이라는 세상에 던지는 TO1의 유쾌한 의문과 포부를 담았다. 확장된 음악 스펙트럼도 담아 TO1이라는 그룹의 존재감을 알릴 계획"이라고 했다.
타이틀곡 '드러민'은 무그 신스와 기타의 클린톤 사운드를 주축으로 하는 펑크 장르의 댄스곡이다. 멤버 찬과 제이유가 랩 메이킹에 참여해 '내 심장을 쿵쿵 뛰게 만드는 너에게 거침없이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유쾌하고 재치 있게 풀어냈다. 올드스쿨 사운드와 에너제틱한 보컬 라인의 조화가 힘 있는 밴드 퍼포먼스 느낌의 안무와 어우러져 폭발적인 흥을 선사한다. 제이유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드럼 비트에 비유했다. 악동 같은 저희 모습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고, 찬은 "저와 제이유가 랩메이킹에 참여했는데 키치한 단어들을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포인트 퍼포먼스와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찬은 "국수말이 춤이라고 표현한다"고 했고, 경호는 "뮤직비디오 노림수가 있었다. 보시는 분들이 '킹받게'하는 것이었다. 저희가 드러민 친구의 사소한 행동에도 과하게 행동하는 것이 있다"고 덧붙였다. 드럼이 기본되는 곡인 만큼, 멤버들의 악기 실력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동건은 "어릴 때부터 장구를 했다. 수행평가 때 만점을 받은 기억이 있다. 권정열 선배님이 기타치면서 노래하시는 모습이 멋있어서, 기타를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악동 콘셉트인 만큼,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커지고 있다. 경호는 "'채널 십오야'의 웨이크원 편을 찍고 싶다"고 했고, 지수는 "'구해줘 홈즈!'에 나가서 숙소를 구해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다. 지금도 불만은 없고 만족하고 살고 있기는 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기존 멤버 민수·제롬·웅기가 떠나고, 다이고·렌타·여정이 새롭게 합류한 이후 발매된다는 점이 관심사다. 팀이 재정비된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인 셈이다. 새로운 멤버들은 모두 '프로듀스101 재팬' 시즌2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 일본 내 상당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다이고는 "너무 설레고, TO1 힘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 무대 위 긍정 에너지가 제 매력이다. 평소에는 말 많이 안 하는 성격이었는데, 무대 위에서는 에너지 있게 저만 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렌타는 "좋은 기회가 와서 TO1으로 합류하게 돼서 기뻤다. 앞으로 활동이 기대된다. 열심히 하겠다. 저는 반전 매력을 많이 보여주겠다. 그리고 저는 눈이 예쁘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 그게 매력인 것 같다. 앞으로 무대에서 여러분의 마음을 제 눈빛으로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여정은 "소중한 기회를 얻어서 좋은 팀에 들어오게 돼서 행복하고 영광이다.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형들이 먼저 다가와주셔서 무리없이 활동을 준비했다"며 팀에 합류한 소감을 밝히면서 "저의 매력은 무장해제시키는 미소다. 키도 크고, 눈매나 인상이 날카로워서 차가워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웃을 때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자신의 매력을드러냈다.
또 '프로듀스101 재팬' 시즌2 경험이 팀에 어떤 도움됐는지를 말하기도 했다. 렌타는 "자신감이 되게 생겼다. 어떻게 해야 멋있게 나오게 될지 연구를 많이 했다"고 했고, 다이고는 "방송 끝나고 자신감 많이 생겼다. 그전에는 노래나 춤 해본 적 없었는데 스킬도 많이 생겼다"고 성장한 점을 밝혔다.
리더 재윤은 팀 재정비 후 변화를 언급했다. 재윤은 "재정비 후 나오게 됐는데, 회사와 멤버들과 충분한 논의 끝에 나온 결과다. 음악적 성장과 미래를 생각하면서 만들었다. 분위기가 색다르게 됐다. 에너지 넘치고, 키치한 모습이다.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재정비 과정에 대해서는 "사실 물론 쉽지 않았지만, 팬분들이 항상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했다.
또 TOO에서 TO1으로 변경된 팀명에 대해서는 제이유가 "처음에 팀명 바뀐다는 소식에 당황하기도 했고, 낯설기도 했다. 나아길 길을 설명했을 때 멤버들과 팬들이 나아가자는 의미의 팀명인 것 같아서, 지금은 TO1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TO1이라는 이름이 멀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TO1은 새로운 변신을 더한 '와이 낫??'을 통해 아홉 색의 유쾌한 메시지를 전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음악적 성장을 증명해낸다. 이와 함께 기존의 콘셉추얼한 매력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무대 위 악동 아이덴티티를 풀어내며 모두를 놀라게 할 계획이다. 재윤은 "이번 앨범을 다 들으면 아시겠지만, 새로운 음악적 성장이 담겼다. TO1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르라 그만큼 더 자신있다"고 했고, 제이유는 "잘 노는 아이돌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소망했다.
TO1의 세 번째 미니앨범 '와이 낫??'은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