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 공식으로 진행되는 '빅보이'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의 은퇴투어 일정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공식 SNS를 통해 "거인의 심장, 롯데 이대호 선수의 은퇴 투어가 7월 28일부터 시작된다"며 이대호의 은퇴 투어 전체 일정을 발표했다.
KBO는 이대호의 은퇴투어 시기에 대해 '마지막 원정경기' 등으로 굳이 정하지 않고 구단 자율에 맡겼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 와중에 이 같은 행사를 치르기 부담스러워하는 팀이 있을 수 있다. 이대호의 은퇴 투어가 10개 구단과 야구팬 모두가 함께 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각 구단의 부담을 덜어준 것.
이대호의 은퇴투어는 지난 16일 열린 2022시즌 KBO 은퇴 투어를 통해 시작됐다. 10개 구단 중에는 28일 두산 베어스가 첫 발을 뗀다. 두산은 이대호의 좌우명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란 문구가 새겨진 항아리와 기념 액자를 선물로 준비했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과 롯데 두 팀 공히 이대호의 은퇴 기념 패치를 부착하고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후 8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 23일 창원 NC 다이노스, 28일 인천 SSG 랜더스, 3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 9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18일 수원 KT 위즈, 20일 대전 한화 이글스,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잇따라 이대호의 은퇴 투어가 진행된다.
마지막을 장식할 팀은 당연히 홈팀 롯데다. 롯데는 정규시즌 마지막날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중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