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연패를 끊었다.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27일(한국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대4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직전 경기 5대12 패배를 깔끔하게 설욕했다. 28일 경기로 위닝시리즈를 결정한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마이크 클레빈저가 7이닝 2실점 호투했다. 김하성은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39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3회초 주도권을 잡았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는 삼진, 후속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좌익수 뜬공 아웃됐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노마 마자라도 중전안타를 쳐 주자를 쌓았다. 2사 1, 2루에서 루크 보이트가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에릭 호스머가 볼넷을 고른 뒤 호르헤 알파로가 다시 2루타를 작렬해 보이트까지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가 순식간에 3-0으로 리드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클레빈저의 역투 속에 3점 리드를 잘 지켰다.
순항하던 클레빈저가 7회말 갑자기 흔들렸다. 7회초 무사 1, 2루 찬스를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클리빈저는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무사 1루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깜짝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장타 한 방으로 3-2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클레빈저는 다음 타자 윌리 카스트로를 2루 뜬공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조나단 스쿱에게 또 안타를 맞았지만 터커 반하트와 아킬 바두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8회말 루이스 가르시아가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2사 후 해롤드 카스트로와 카브레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칸델라리오에게 삼진을 빼앗았다.
9회말에는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나왔다. 선두타자 카스트로를 좌전안타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조나단 스쿱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의 호수비 덕을 봤다. 1사 1루에서 에릭 하세를 삼진으로 잡았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로비 그로스먼을 볼넷 출루시켰다. 2사 1, 2루에서 라일리 그린과 대결했다. 로저스는 결국 그린에게 우측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비에르 바에즈를 삼진으로 막아내며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샌디에이고는 연장전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10회초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와 알파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10회말에는 닉 마르티네스가 네 번째 투수로 나왔다. 2사 2루에서 칸델라리오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줬을 뿐이었다. 카스트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