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계약 연장을 위한 협상을 할 준비가 됐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각) '케인이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다. 케인은 이 부분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반길 만한 소식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3~2024시즌 후 만료된다. 케인을 노리는 클럽이 많다. 최근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이 공개적으로 케인을 유혹했다.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첼시도 케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다른 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케인이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먼저 이야기한 것이다.
케인이 작년 여름 토트넘을 떠나려고 말썽을 피운 사건은 유명하다. 케인은 이미 유럽 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인정을 받았지만 우승 트로피가 없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레비는 비싼 돈을 주고 월드 클래스 선수를 사오기보다는 유망주 육성을 선호했다. 프리미어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려면 택도 없는 이야기다. 그래서 케인은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을 요청했다.
토트넘은 케인을 간신히 달랬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그 일환이었다. 콘테는 8위에 허덕이던 토트넘을 TOP4로 재진입시켰다.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그러자 레비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러는 '토트넘이 극도로 분주한 이적시장을 보냈다. 케인은 클럽의 방향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이제 계약 연장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는 뜻이다. 케인은 "우리 팀은 좋아 보인다. 몇몇 훌륭한 영입이 성사됐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 콘테 감독도 환상적"이라 기뻐했다. 이어서 "훌륭한 팀을 가지고 있지만 시즌 때 보여줘야 한다. 긴 싸움이다. 올해에는 월드컵도 있다. 할 일이 많지만 할 수 있다.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제 정말 우리에게 달렸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