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가 '쌍포' 중 하나를 잃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다. 양키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스탠튼이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이 도져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트리플A 스크랜튼/윌키스-바레에서 외야수 팀 로카스트로를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로스터는 전날 아침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해 MRI 검진을 받았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스탠튼과 이야기를 나누다 아킬레스건이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있을 수 있는 손상으로 여겼다. 하지만 그 뒤로 휴식을 취하면서 통증이 심해졌다"며 "별것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탠튼은 이날부터 치료를 시작했으면 1주일 후 재검을 받기로 했다. 분 감독은 "현재로선 복귀까지 2~3주가 걸릴 것으로 양키스는 예상하고 있다. 좀 더 빠를 수도 있다"고 했다. 열흘 동안에는 야구와 관련한 훈련은 전혀 할 수 없다.
스탠튼은 지난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결장하고 있다. 그는 올시즌 80경기에서 타율 0.228(289타수 66안타), 24홈런, 61타점, 66득점, OPS 0.807을 마크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부문서 동료인 애런 저지,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스에 이어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와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스탠튼은 또한 지난 20일 열린 올스타전에서 0-2로 뒤진 4회초 토니 곤솔린(LA 다저스)로부터 좌월 동점 투런홈런을 날려 MVP에 올랐다.
양키스와 13년 3억2500만달러(약 4260억원)에 계약돼 있는 스탠튼은 2019년 이후 매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게다가 올시즌에는 타율이 데뷔 이후 가장 낮은 2할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스탠튼이 빠지면서 양키스 타선은 화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재 양키스는 팀 홈런 165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저지와 스탠튼, 앤서니 리조(22개), 클레이버 토레스(15개), 맷 채프먼(14개), 조이 갈로(12개) 등 6먕이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