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결국 갈 수 있는 곳은 터키 뿐인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먹튀' 탕기 은돔벨레의 터키 이적설에 제기됐다.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은돔벨레에게 손짓을 보냈다.
은돔벨레는 시련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2019년 토트넘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7000만유로(약 940억원)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입단했지만, 이후 아무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고 세월만 흘려보냈다. 수차례 감독이 바뀌어도, 은돔벨레를 중용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만큼 그의 플레이가 형편없었다는 의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도 눈밖에 나 지난 시즌 후반기에는 친정 올림피크 리옹에 임대를 다녀왔다.
하지만 리옹도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하지는 않았다. 그렇게 다시 돌아왔지만, 여전히 그의 자리는 없다. 은돔벨레를 쓸 마음이 없는 콘테 감독은 프리시즌 투어에 데려가지도 않았다.
그런 와중에 은돔벨레에게 한줄기 빛(?) 같은 소식이 전해들었다. 프랑스 매체 '미디어풋 마르세유'는 터키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은돔벨레 영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시 전력을 다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오칸 부룩 신임 감독은 중원 보강을 위해 은돔벨레 영입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 역시 챔피언스리그에도 나가지 못하고, 큰 돈을 쓸 수 없는 상황. 여기에 토트넘도 은돔벨레를 판매하는 데 있어 할인가를 적용할 마음이 없다. 때문에 갈라타사라이가 은돔벨레를 데려갈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 임대가 유일해 보인다.
터키행마저도 어려워진다면, 은돔벨레의 새 시즌은 완전히 꼬여버릴 수밖에 없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