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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 타점 부문도 접수...그러나 양키스 승률 1위 다저스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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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홈런킹'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마침내 타점 부문서도 선두로 올라섰다.

저지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2번 중견수로 출전해 2루타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렸다.

홈런은 때리지 못했지만, 타점 2개를 보태며 시즌 79타점을 마크, 이 부문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호세 라미레스(78타점)을 제치고 단독 1위로 점프했다. 이날까지 타율 0.292, 36홈런, 79타점, 76득점, 장타율 0.643, OPS 1.016을 기록한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타점, 득점 1위, 장타율과 OPS 2위에 위치했다. 지금 페이스면 산술적으로 61홈런, 133타점을 올릴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로 손색없다. 경쟁자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시즌 20홈런을 때렸다. 그는 타율 0.259, 20홈런, 57타점, OPS 0.840, 투수로는 9승5패, 평균자책점 2.80, 134탈삼진을 마크 중이다.

저지의 맹타에도 불고, 양키스는 3대6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게릿 콜이 6이닝 9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점)해 패전을 안았다.

후반기 들어 1승3패로 분위기가 처진 양키스는 65승31패(0.677)를 마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LA 다저스에 내줬다.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누르고 7연승을 질주, 63승30패를 기록했다. 승률에서 양키스는 0.6771, 다저스는 0.6774다. 소수 넷째 자리에서 다저스가 앞선다.

저지는 1회초 선두 DJ 르메이휴가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좌측 2루타를 날려 선취 타점을 올렸다. 볼티모어 선발 조던 라일스의 93마일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3루를 넘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였다.

양키스는 2회초 선두 맷 카펜터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보탠 뒤 4회초 저지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선두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중전안타, 1사후 르메이휴의 중전안타로 만든 1,3루 기회. 저지는 풀카운트에서 라일스의 6구째 80마일 슬라이더를 툭 건드려 좌중간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카이너-팔레파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저지는 앞서 3회초 가운데 담장을 때리는 중월 2루타를 터뜨리기도 했다.

콜에 무득점으로 눌려 있던 볼티모어는 5회말 1사 2루서 세드릭 멀린스의 중전안타, 애들리 러치맨의 우중간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볼티모어는 7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유리아스의 좌측 2루타, 마테오의 우중간 안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멀린스가 바뀐 투수 앨버트 애브레이유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두들겨 4-3으로 역전했다.

볼티모어는 8회말 라몬 유리아스의 좌중간 투런포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