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베테랑 투수 송은범(38)이 344일 만의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수술과 재활을 거쳐 344일 만에 1군에 복귀한 송은범은 24일 창원 NC전에 세번째 투수로 등판, 1⅔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3실점 했다. 팀이 1대6으로 완패하며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송은범은 0-0이던 3회말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1년 여만에 밟은 1군 마운드. 115㎞ 초구 커브로 양의지를 뜬공 처리하고 위기를 막아냈다. 4회도 1사 후 볼넷을 내줬지만 노진혁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5회 1사 후 도태훈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에서 정우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정우영이 책임주자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3실점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 8월14일 잠실 롯데전 수비 도중 우측 외측 측부 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수술과 긴 재활을 거쳐 344일 만에 복귀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송은범의 복귀 소식을 전하며 "긴 시간 쉽지 않은 재활을 충실히 잘 해서 돌아왔다"며 "작년 처럼 팀에 필요한 여러가지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