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가 8회 강우콜드로 끝났다. 5-3으로 리드하던 KT가 승리를 가져갔다.
오후 6시에 개시한 경기는 오후 8시24분 중단됐다. 8회초 KT 1사후 조용호 타석 때 비가 쏟아지자 심판진은 중단을 선언했다. 비가 30여분 내리다가 그쳤고 대전야구장 관리팀이 그라운드 정비작업을 시작했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1루 관중석의 팬들을 응원가를 부르며 기다렸다.
심판진은 쉽게 경기 재개를 결정하지 못했다. 그라운드 상태가 경기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정비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오후 10시 18분 다시 비가 쏟아졌고, 심판진은 10시 20분 강우콜드를 선언했다.
1시간 56분을 기다린 팬들은 허탈하게 돌아가야 했다. 한화전 6연패 중이던 KT는 우여곡절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7회말 2점을 따라간 한화 입장에선 아쉬운 비였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