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의 남성 취향 월간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차베스가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 구단을 사기 위해 '팬 페이지'를 만들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23일(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에 따르면, 차베스는 칠레의 오히긴스FC 인수 자금을 모으기 위해 '온리 팬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매체는 '차베스는 플레이오비 잡지 전면에 세 번 등장해 유명해진 뒤 SNS 팔로워가 1660만명까지 늘었다'고 덧붙였다.
차베스가 개설한 X등급 사이트의 콘텐츠를 구독하기 위해선 한 달에 16파운드(약 2만5000원)를 내야한다는 것이 이 매체의 설명.
차베스는 트위터에서 자신의 콘텐츠 판매로 이미 420만파운드(약 66억원)를 벌여들였다며 인증샷을 올렸다. 구단 팬들은 차베스의 계정을 구독하면서 그녀가 팀을 사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베스는 칠레 라디오 방송 ADN과의 인터뷰에서 "오히긴스가 매각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00만달러를 모금하기 위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팬 사이트를 만든 이유다. 더 많은 플레이보이 콘텐츠를 통해 팬들이 돈을 모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베스는 자신의 SNS에 팬 사이트의 입소문을 퍼뜨리는 팬들에게 'VIP 선물'을 추첨할 것을 약속했다.
차베스는 축구 구단 인수의 꿈을 예전부터 꾸고 있었다. 2020년에는 칠레의 하위리그 팀인 란카과 수르 스포츠 클럽에 투자한 바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