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A대표팀(FIFA랭킹 18위)이 7년 만에 중국(16위)전 승리를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한국은 23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안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2차전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 2015년 8월 1일 중국 우한에서 열렸던 EAFF 여자 동아시안컵 본선에서 정설빈의 결승골로 중국을 1대0으로 꺾은 이후 7년여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5패를 기록했다.
이날 지소연 최유리 홍예지 등 주전 멤버를 가동한 한국은 왕성한 활동량과 강력한 압박을 통해 상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 전개 작업은 다소 아쉬웠다. 중국의 오른쪽 측면을 계속해서 노렸지만, 마지막 세밀함이 떨어졌다.
전반 26분에는 아크 서클 정면에서 지소연이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29분에는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임선주가 쇄도하며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빗맞고 말았다.
이후 계속해서 중국을 몰아붙이던 한국은 전반 33분 먼저 골문을 열었다. 조소현의 패스를 받은 최유리가 아크 서클 왼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9분에는 지소연이 아크 서클에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가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21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코너킥을 윤영글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하자 문전으로 붙인 볼을 왕린린이 밀어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좀처럼 교체카드를 꺼내지 않던 한국은 후반 37분 강채림 대신 이민아를 투입해 중원 활동량을 강화했다.
이후 한국은 치열한 중원싸움을 버텨내면서 후반 막판 파상공세를 펼치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아쉽게 찬스가 불발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