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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가 일요일에 열렸으면 못 나올 뻔했죠"…게토레이 H-CUP 천안예선 '교회더비'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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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3일 HM풋살파크 홈플러스 천안신방점에서 열린 '5vs5 게토레이 H-CUP 풋살 토너먼트 2022' 중등부 천안예선에선 대회 도중 서로 응원하고 소통하는 팀들이 있어 눈길이 갔다.

바로 갈릴리카리스FC와 좋은FC다. 양팀 감독(장로)과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사연이 있었다.

두 팀은 중학교 동창, 동네친구 모임과는 달리, 교회모임이었다. 갈릴리카리스는 갈릴리교회 내 풋살 동아리, 좋은FC는 좋은교회 내 풋살 동아리다. 카리스는 헬라어로 '은혜'를 뜻한다.

학생들을 인솔한 고윤선 좋은교회 장로는 "평소 갈릴리카리스와 교류전을 많이 갖는다. 학생들끼리 친하다"고 말했다.

실제 갈릴리카리스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기 위해 경기장으로 들어설 때, 좋은FC 학생들이 목청껏 응원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윤선 장로는 대회 참가 취지에 대해 "학생들이 전단지를 보고 대회에 대해 알려줬다"며 "일요일 대회는 예배가 있어 참가하지 못하는데, 이번 H-CUP은 토요일에 열려 나올 수 있었다"며 웃었다.

공교롭게 두 팀은 같은 D조에 속했다. 좋은FC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입장FC를 꺾고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갈릴리카리스는 파주웨일즈FC와 비겼다. 두 팀은 16강 진출권을 두고 다퉈야 할 운명이다.

이번 대회는 전문 엘리트 선수가 아닌 흔히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경기장이 마땅치 않고, 또 풋살을 하고 싶지만 팀을 꾸리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었다. 스포츠조선과 HNS가 주최하며, 파트너사로 게토레이, 롯데칠성, 국민체육진흥공단, 디오션리조트, 가히(코리아테크), 신성델타테크, 낫소, 포천인삼영농조합이 함께 한다.

천안예선에는 총 20개팀이 참가했다. A조에 천안쌍용중 천안동성중A 퇴물FC 월봉FC 삼우FC, B조에 용인동네FC YWIS 골때리는남자들 FC동남구 풋볼아이FS, C조에 천안동성중B 천안오성FS 지존새샘 FSYT 쁘띠걸, D조에 입장FC 좋은FC 갈릴리카리스 파주웨일즈FC FC쌍용이 들어갔다.

이번 천안 예선은 조별리그 대결을 벌인 후 16강부터 8강 4강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는 10분 동안 대결하고, 4강과 결승전은 전후반 10분씩이다. 결승전에서만 연장전이 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더라도 최소 4경기씩을 치를 수 있다. 참가팀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대회 방식을 결정했다. 4강까지 오를 경우 총 8경기를 하게 된다. 우승팀엔 장학금 100만원, 준우승팀은 50만원, 3위팀은 30만원을 받는다. 대회 MVP도 뽑는다.

이번 천안 예선서 4강까지만 올라가면 9월 24일 시흥 HM풋살파크에서 열리는 전국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다. 첫 부산 대회에선 FCK(우승) 동아중(준우승) 하이탑패밀리(3위) 정무야기다려(4위), 시흥 대회에선 평택서부fc(우승) 배곧중(준우승) 이현제FC(3위) 아잉FC(4위) 신성한독수리8형제 대흥중 은계FC 풋볼아이FS까지 전국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리고 서울 대회에서 CW축구풋살클럽(우승) 성남중(준우승) FC Yeouido(3위) 성남중FC(4위), 전주 대회에서 최강동중(우승) 신일FC(준우승) 전주서곡중B(3위) 전주덕일중2(4위)가 전국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천안=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