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1연패 삼성에 구원군이 몰려온다.
첫 테이프는 구자욱이 끊었다. 지난 20일 전격 등록됐다. 지난 6월14일 이후 38일 만이다.
구자욱은 올스타전에 출전해 건재를 과시했다. 두 타석을 소화하며 예의 날카로운 타구를 외야로 날려보냈다.
구자욱의 합류는 삼성 상위 타선 득점력에 큰 힘을 보탤 전망.
리드오프 김현준과 결합해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피렐라 오재일 이원석 강민호 등 해결사 중심타자들에게 활발한 득점 기회를 제공할 전망.
상위타선의 찬스메이커. 반가운 이름이 하나 더 있다. 김지찬이다.
역시 올스타전에 출전해 2타석을 소화한 김지찬은 허벅지 통증을 털어내고 실전감각 회복에 나섰다.
삼성 측은 "주말에 (2군) 경기를 뛰고난 뒤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김지찬은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에서 퓨처스리그 상무전에 나설 전망. 이상이 없으면 다음 주중 한화와의 홈 3연전부터 합류가 점쳐진다.
발 빠른 김지찬의 합류는 상위타선의 기동력을 더욱 높일 전망. 김현준 김지찬 구자욱으로 이어질 1~3번은 최강 찬스메이킹을 선사할 전망이다. 마운드가 불안한 삼성으로선 최대한 많은 득점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상위타선의 완전체 구성은 반가운 소식이다.
힘겨운 마운드에 힘을 보탤 선수도 있다. 어깨통증으로 이탈했던 양창섭이다.
지난 14일 롯데전에 1이닝을 소화하며 실전 점검을 했다. 삼성 측은 "경기를 조금 더 뛰고 올라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점검을 마친 베테랑 전천후 투수 김대우도 언제든 콜업이 가능한 자원이다.
장요근 부상으로 빠졌던 김상수도 돌아온다. 통증에서 완전히 벗어나 2군에서 타격훈련을 마친 그는 실전감각만 회복하면 바로 돌아올 수 있는 상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