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그동안 이적 시장 때마다 '근검절약'을 실천하며 '짠내'를 풀풀 풍기던 토트넘 홋스퍼가 달라졌다.
정확히는 지갑을 좀처럼 열지 않았던 '짠돌이' 다니엘 레비(60) 회장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됐다는 사실에 고무된 덕분일까. 레비 회장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화끈하게 돈을 썼다. 결국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 지출 1위'에 등극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각) 'EPL 구단 중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많은 이적료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요청을 대부분 수용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6명의 알짜배기 선수를 데려왔다. 이반 페리시치를 비롯해 프레이저 포스터,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 등 공수에 걸쳐 콘테 감독의 구상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왔다.
이들을 데려오는데 토트넘이 쓴 이적료는 총 1억1500만파운드(약 1810억원)에 달한다. 히샬리송이 가장 많은 6000만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2위는 맨체스터 시티(1억110만파운드) 3위는 리즈 유나이티드(9540만파운드) 리버풀(9150만파운드) 아스널(8950만파운드) 순이다. 하지만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토트넘은 앞으로 2~3명 정도를 더 영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