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월급도 제대로 못받고 있었구나.
FC바르셀로나 프렌키 더 용이 팀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또 있었다. 받아야 할 임금을 다 받지 못했고, 바르셀로나가 이를 제대로 주지 않으려는 분위기 때문이다. 정산을 마쳐야 이적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더 용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사나이다. 매일같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대한 뉴스의 중심에 서있다. 양 구단이 이적에 합의하며 맨유로 가는 듯 했으나, 더 용이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언하며 상황이 어지러워졌다.
더 용이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은 이유는 자신과 아내가 바르셀로나에 편안하게 정착했다는 점, 맨유는 챔피언스리그에 못나간다는 점을 들었다. 더 용은 이미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기에 이적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내부적 문제가 또 있었다. 더 용은 코로나19 문제로 지난 두 시즌 동안 급여 감봉에 동의했다. 무조건 깎이는 게 아니라, 추후 사정이 나아지면 못받았던 돈을 받기로 한 것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바르셀로나가 지금도 재정 문제를 들며 더 용에게 임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고, 더 용은 이 상황을 받아들일 마음이 추호도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더 용은 계약 기간인 2026년 6월까지 최대 1450만파운드(약 228억원)를 받을 자격이 있다. 맨유는 더 용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 임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적이 성사될 수 없다고 '인디펜던트'는 주장했다.
한편, 최근 소식으로는 더 용이 이적은 허락할 수 있지만 새 팀이 맨유가 아니라 바이에른 뮌헨이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 결국은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팀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와 뮌헨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이적 문제로 얘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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