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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자숙' 슈 "위기의 순간들...아이들 앞에서 겁나고 두려웠다" 고백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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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S.E.S. 출신 슈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홍보대사로 위촉된 소감을 밝혔다.

슈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홍보대사 위촉식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서 슈는 위촉장과 꽃다발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전보다 한층 더 건강하고 밝아 보이는 슈의 표정이 눈길을 끈다.

슈는 "지난 기간 동안 혼자 세상과 멀리하고 고립된 무너진 몇 년의 시간을 보냈다. 한없이 저 자신을 미워하며 극단적 선택밖에 생각 안 나는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다. 우리 아이들 앞에서 건강한 엄마가 아닌 것을 보일까 봐 겁이 나고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웃으며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혼자 그랬을까 조금만 손을 내밀 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슈는 "지금은 신체 건강한 한 사람으로 건강한 정신의 엄마로 돌아가는 중이다. 시간을 낭비했던 만큼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 한다"며 "용서의 기회를 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의 모습 지켜봐 주세요"라고 밝혔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의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슈 소감 전문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데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 저희와 함께 치유하고 예방할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지난 기간동안 혼자 세상과 멀리하고 고립된 무너진 몇 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없이 제 자신을 미워하며 극단적 선택밖에 생각안나는 위기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

우리 아이들 앞에서 건강한 엄마가 아닌 것을 보일까 봐 겁이 나고 두려웠습니다.

제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웃으며 눈을 마주치고 이야기를 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너무 힘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혼자 그랬을까 조금만 손을 내밀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은 신체건강한 한 사람으로

건강한 정신의 엄마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시간을 낭비했던 만큼 앞으로는 더 열심히 살아보려고합니다.

저에게 기회를 주시고 앞으로의 시간을 믿어주신 힌국도박문제치유원 식구분들께 보답하며 활동해가겠습니다.

용서의 기회를 주시고 용기와 희망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모습 지켜봐주세요.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슈#shoo#shoodesu#daily#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홍보대사#위측식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