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경기고가 대구고와 접전 끝에 8강에 진출했다.
경기고는 1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대구고를 3대2로 꺾고 8강에 올라갔다. 선발 김준우가 2⅓이닝 1실점 했고, 뒤이어 등판한 이석환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김문수가 결승 홈런 등 멀티 히트 경기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경기고는 앞서 성남고를 4대1로 꺾은 유신고와 8강에서 맞붙게 됐다. 휘문고와 광주진흥고를 꺾고 16강에 오른 대구고는 이로운이 3⅔이닝 2실점 역투했으나, 9회말 동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고가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2사 3루에서 박우열이 3루 선상 빠지는 적시타를 쳐 1-0.
경기고는 장타를 폭발시키며 역전했다. 4회초 선두 김문수의 우익수 앞 안타를 시작으로 고윤호의 적시 3루타, 강태우의 좌측 담장을 맞추는 적시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대구고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2사 이후에 8번 진현제가 우익수 선상 떨어지는 3루타와 포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아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경기고는 김문수의 한 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문수가 대구고 이로운과의 2B1S 승부에서 4구째를 공략,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대구고는 9회말 1사후 안타-볼넷으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고가 끝내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승리를 안았다.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