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마스 투헬은 다 계획이 있구나!"
첼시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 챔피언이 됐다. 올해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유럽 정상을 넘겨줬지만, 여전히 강하다.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EPL 2강 체제를 깰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구단주의 교체에도 첼시의 전력 보강은 여전하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스트라이커 라힘 스털링을 데려왔다.
문제는 수비였다. 첼시가 지난해 유럽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강력한 스리백이었다. 여기에 투헬 감독 특유의 전술이 더해졌다.
하지만, 핵심 수비수 2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고했다.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었다.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첼시는 나폴리 센터백 칼리두 쿨리발리를 영입했다. 첼시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쿨리발리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고, 현대 축구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능력을 모두 갖췄다'고 했다. 실제, 쿨리발리는 수많은 명문 클럽들이 눈독을 들였던 세계 최고 센터백 자원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이적설이 무성했지만, 결국 나폴리에 잔류했다.
쿨리발리의 영입으로 첼시의 수비는 대폭 보강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영국 더 타임지는 17일 '첼시는 세비야와 프랑스 출신 센터백 쥘 쿤데 영입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이적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고 했다.
쿤데 역시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 세계 최상급 센터백 중 한 명이다. 첼시가 쿤데마저 영입한다면, 쿨리발리, 쿤데의 강력한 수비력을 보유할 수 있다. 즉, 스털링의 영입으로 아킬레스건이었던 공격력을 보강한 첼시가 EPL 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의 강력한 정상권 후보로 재도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