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배재고가 마운드와 타선의 힘으로 제주고를 무너뜨렸다.
배재고가 14일 목동구장에서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제주고에 9대0 7회 콜드 승을 거뒀다.
배재고의 투·타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타선에서 김준호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과 마운드에서 정재현이 4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배재고는 경기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안타 4개(2루타 1개)를 몰아쳐 3득점 하며 3-0.
1회에 이어 4회 배재고는 빅이닝 찬스를 맞았다.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준호의 2타점 적시타와 2사 만루에서 정희성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2점 더 추가하며 7-0으로 달아났다. 배재고 쪽으로 경기가 완전히 기우는 순간.
제주고는 1~4회까지 안타 없이 볼넷 3개만 얻어낸 제주고 타선이 5회말 득점 찬스를 잡았다. 몸에 맞는 볼 2개와 안타로 1사 만루. 황 욱이 삼진, 정선오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다.
6회말 실책과 안타로 얻은 무사 1,2루에서 최창희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타로 이어졌다. 후속 김승준이 2사 3루에서 삼진을 당하며 이닝이 끝이 났다.
6,7회 1점씩 득점해 9-0을 만든 배재고는 7회말 이승훈을 등판시켜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배재고 투수진은 7회까지 제주고 타선을 2안타 4사구(3볼넷)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5회말 1사 만루에 등판해 실점 없이 막아낸 김정우가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제주고 선발 고지훈은 4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목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