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제안이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14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매체 'CNN 포르투갈'에 따르면, 사우디에 연고를 둔 구단이 호날두에게 초대형 영입 제안을 했다.
이 팀은 호날두의 이적료 3000만유로(약 393억원)는 물론 계약기간 2년, 연봉 1억500만파운드(약 1631억원)에다 에이전트 수수료 2000만파운드(약 310억원)까지 포함하는 패키지를 제시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대치 중이다. 지난 시즌 6위로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에 따른 주급 25% 삭감과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구단의 빈약한 투자로 전력 보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음에 "팀을 떠나겠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던졌다.
상황은 수습되지 않고 있다. 호날두는 태국으로 떠난 맨유 프리시즌에 합류하지 않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맨유 데뷔전인 리버풀과의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이번 시즌 호날두와 함께 일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팔지 않는다"며 "우리는 함께 성공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호날두와 나는 프리시즌을 떠나기 전 좋은 대화를 나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적하겠다"는 선수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는 호날두가 이적할 팀을 물색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유럽 빅 클럽에 영입 제안을 하고 있다. 관심은 충분히 가질 만하다. 다만 소문만 무성하다. 마흔에 가까운 나이와 높은 주급, 까다로운 성격을 맞춰줄 구단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우디 구단의 '메가 오퍼'는 거부하기 힘든 조건이다. 호날두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