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상승하면서 김치를 만들 때 들어가는 원재룟값도 덩달아 오르자 일정한 가격에 판매되는 포장김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몰 티몬은 올해 들어 이달 12일까지 완제품 포장김치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포장김치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60%가량 늘었다.
포장김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물가상승률이 5% 상승한 5월에만 64% 늘어난 데 이어 6월에는 75%, 7월 들어서는 91% 각각 증가했다.
이재훈 티몬 식품실장은 "물가 인상으로 김치의 핵심 재료인 배추와 고춧가루의 가격이 오르면서 완제품 김치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산 김치 수입도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이른바 '알몸김치' 동영상이 보도됐던 지난해 3월 이후 최대인 2만4844.7t(톤)을 기록했다.
수입금액 역시 지난해 3월 이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올해 5월에는 168만달러로 2018년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