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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 올시즌 사실상 어렵다." 구원군 없는 LG 국내 선발. 결국 임찬규가 살아야 한다[잠실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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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잘나가는 LG 트윈스의 걱정거리를 굳이 찾으라면 국내 선발이라 할 수 있다.

LG 류지현 감독이 시즌을 시작하면서부터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바로 국내 선발진이었다. 그동안 차우찬이 국내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수술로 인해 올시즌에 뛰기 힘들어지면서 투수 조장이자 베테랑인 임찬규가 3선발을 맡고 고졸 3년차 이민호가 4선발, 그리고 유망주 중에서 5선발을 맡는 상황이 되면서 국내 선발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졌다.

류 감독이 국내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키 포인트라고 했던 임찬규는 부침이 심했다. 12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이민호가 16경기서 7승5패, 평균자책점 5.78을 기록했고, 경쟁 끝에 5선발로 자리잡은 김윤식이 3승3패 평균자책점 3.92를 올렸다.

류 감독은 후반기에도 키 플레이어로 임찬규를 거론했다. 류 감독은 "아직 본인과 팀이 원한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후반기에 더 중요한 상황이 남아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끌고가느냐, 어떤 분위기가 형성되느냐가 끝까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로선 선발진에 구원군은 없을 듯하다. 차우찬은 올시즌 1군 등판이 거의 어려워진 상황이다. 차우찬은 지난해 9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복귀에 1년 정도 걸린다고 했던 상황이라 올시즌 복귀를 처음부터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재활 과정상으로도 더 빠르지는 않다고.

류 감독은 "차우찬의 상태로는 오늘 9월쯤에야 불펜 피칭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1년이 걸린다고 했었기 때문에 올시즌 내에 복귀가 쉬운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사실상 차우찬의 복귀를 생각하지 않고 후반기도 운영하겠다는 뜻을 보인 것. 괜히 빠른 복귀를 추진했다가 자칫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

케이시 켈리와 아담 플럿코가 좋은 피칭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선발진이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임찬규가 후반기에 그 중심을 잡아줘야 위에 있는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와 대적할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