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 달 동안 보지 못했다. 긴 시간이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에이스' 손흥민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지난 10일, 콘테 감독과 토트넘 선수단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땅을 밟았다. 한국에서 휴식기를 보내던 손흥민이 공항에 깜짝 등장했다. 그의 모습을 본 콘테 감독은 환하게 웃으며 '격한 포옹'을 나눴다.
이유가 있었다. 콘테 감독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이 공항에서 기다렸다. 한 달 동안 보지 못했다. 내게는 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옆에 앉아 있던 손흥민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어보였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손흥민의 활약을 무척이나 높이 평가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은 왼발, 오른발을 다 쓰는 환상적인 기량을 갖췄다. 팀을 위해 헌신할 줄도 안다. 그는 세계 어느 팀에서나 뛸 수 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내가 본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많은 사람이 손흥민을 과소평가한다. 기량보다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 나와 우리 팀은 손흥민과 함께해 운이 아주 좋다. 그는 환상적인 능력을 갖췄다. 언제나 웃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공식 사진 촬영 때 손흥민과 '찰칵 세리머니'를 취하기도 했다. 그는 인터뷰를 마친 뒤 손흥민의 등을 두드리며 격려하기도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