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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케 듀오'만 주인공? 씬스틸러는 아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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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케 듀오'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지만, 이날의 양념은 아마노(울산)였다.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 토트넘과 '팀 K리그'의 친선경기가 펼쳐졌다. 이벤트 경가 답게 많은 골이 터졌다. 전반 29분 첫 골이 터졌다. 에릭 다이어(토트넘)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팀 K리그' 골망을 흔들었다. '팀 K리그'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김진수(전북)가 올려준 크로스를 조규성이 멋진 헤더로 마무리했다. 조규성은 '빅맨 세리머니'에 이어 '거수 경례'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 골이 폭발했다. 후반 1분 김진혁의 자책골로 토트넘이 다시 앞서나가자 후반 7분에는 라스가 멋진 오른발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분 뒤에는 케인이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후반 22분 토트넘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주심은 아마노의 핸드볼을 선언했다. 아마노는 공이 손에 닿지 않았다고 항의했지만, 주심은 원심을 유지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아마노는 중계 화면에 잡힐때마다 자신의 팔을 가리키고 손가락을 흔들며 핸드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마노의 억울한 표정이 잡힐때마다 웃음이 쏟아졌다. 이어 아마노는 자신의 클래스를 과시했다. 후반 26분 먼 거리의 프리킥을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로 연결했다. 아마노는 '빅맨 세리머니'에 이어 다시 한번 팔에 공이 닿지 않았다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