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벤투호의 주전 스트라이커 황의조(30·보르도)의 이적이 가속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
제라르 로페스 보르도 구단주는 13일(한국시각) RMC 스포츠를 통해 "황의조에게 600만유로, 장 오나나에게 900만유로, 세쿠 마라에게 1000~1100만유로, 알베르 엘리스에게 1100~1200만유로에 대한 '서면 오퍼'를 받았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프랑스 1부 리그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1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팀의 리그 꼴찌 추락을 막지 못했다. 보르도는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한데 팀 재정 문제가 더해져 3부 리그로 강등되는 사태를 맞게 됐다.
황의조와 보르도의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다. 그러나 황의조 측은 보르도에 이적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다행히 복수의 구단에서 황의조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잉글랜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독일 샬케, 프랑스 마르세유와 낭트, 몽펠리에, 트루아, 스트라스부르 등이다.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도 최근 황의조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팀이다.
보르도는 재정적 문제 때문에 3부 리그로 강등되는 것을 막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프랑스축구 금융감독기관(DNCG)을 상대로 한 항소심에서 4000만유로의 부채를 갚을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결국 선수들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르도는 황의조의 몸값으로 당초 800만유로(약 109억원)를 책정해놓았다. 2019년 200만유로(약 26억원)를 일본 감바 오사카에 주고 황의조를 영입한 보르도는 현재 시장 가치가 700만유로(약 95억원) 이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